다이슨 에어랩 고데기 후기 이걸 왜사지
- 청풍칼럼
- 2021. 6. 9. 22:57
와이프를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별로 머리도 잘하지 않고, 집에서 맨날 사자머리로 있고, 밖에 나갈 때도 별로 그다지 머리를 잘 만지지 않는것 같은데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는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건 뭐지 사용하지도 않을걸 왜 사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다이슨 에어랩 고데기 구입 1일 차
하루 종일 만지기만 합니다. 꼭 원시인이 신 문물을 발견하면 저런 표정을 지을까요? 아무튼 엄청 신기해하면서 주변에 아줌마들이 모두 가지고 있다는 다이슨 에어랩, 자기만 없다고 해서 결국 구입해 주었습니다.
한참을 만지다가 이제 지겨워 졌는지 방구석 중요한 부분에 신줏단지 모시듯 가져가서 고이 놔둡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났습니다.
다이슨 에어랩 구입후 2주차
드디어 처음으로 머리카락에 고데기를 가져다 댑니다. 혼자 이래저래 돌리기 시작하더니,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안나오는지, 한것 신경질 적입니다. 비싼 고데기 있다고 스타일이 달라지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아내를 지켜본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한참을 다이슨 에어랩 바라본다
- 드디어 무언가를 하는데 신경질적이다.
- 귀찮게 잘되었냐고 계속 물어본다
-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고데나 다이슨 고데기나
- 내표정을 보더니 에이씨 잘안되네 그런다
- 결국 희한한 머리 모양으로 밖으로 나갔다
차안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잘못 물어보면 엄청나게 잔소리를 들을것 같아, 입다물고 전방주시하여 운전하였다. 드디어 와이프가 입을연다. 아직 손에 잘 익지 않아서 사용하는게 생각보다 잘안되네.
그래서 나는 이말을했다. 그러길래 뭐할라고 샀어, 차라리 그걸로 소고기나 사먹을걸, 그치? 이말을 뒤로하여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갈굼을 당했다. 아들이 아빠가 불쌍했는지, 차에 내린후 측은하게 바라본다.
다이슨 에어랩 구입후 1달이후
백화점에 물건이 없어서 며칠을 기다려서 받은 제품인데, 사용은 1번으로 끝난것 같다. 신줏단지 모시듯 있던 다이슨 에어랩은 저쪽옆에 쳐박혀 그이후로 한번도 뚜껑이 열리지 않고 있다.
그럴줄 알았다, 여러분들도 충동구매 하지마세요. 모델들이 이쁘게 하고 나오고, 특히 블로그들이 제품 협찬받아 안그래도 좋은 평들 많은데 맘껏 좋은 이야기만 쓰다보니, 너도나도 자기 합리화 하여 구입하게 됩니다. 저의 와이프 또한 마찬가지고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컴플리트 가격은 50만원 후반대 정도이며,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제품이 없어 구매시 기다려야 하는 인기 상품입니다. 왜기다리나요?
자신에 잘사용할수 있는지 고민해보고 이런제품 구입하시기 바래요. 와이프에게 그거 안쓰니? 그렇게 물으면, 쓸거라고 하지만 제생각에 앞으로 사용하는 횟수는 손에 꼽을것 같습니다. 이처럼 구매전 정말 고민해보고 구입하세요.
여성의 입장이 아닌 남편의 입장에서 신 문물을 가지고 싶어 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그것을 가지게 된후 사용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돈아깝네요. 이상으로 다이슨 에어랩 고데기 후기 이걸 왜사지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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